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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구속기소된 이지연이 지병을 이유로 보석 신청했다.
이지연은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21호법정 제9형사부(재판장 조휴옥)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천적으로 지병이 있다. 검사와 진료를 위해 병원을 다녔는데 구치소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보석 신청에 대한 결과는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다희도 보석 신청을 했다.
“피고인들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지난해 9월 1일 이후 6개월 이상 구금 상태”라고 밝힌 변호인 측은 검찰의 입장과 달리 계획적인 게 아니라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점, 피해자가 외포심을 느꼈어도 경미한 정도였을 것이라는 점, 범죄가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합의하고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어린 나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재판은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였던 다희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이었다. 이병헌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26일 오
한편 미국에 체류중이던 이병헌은 임신 중인 아내 이민정과 함께 지난 달 26일 귀국했다. 이병헌은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실망과 불편만 끼쳤다”며 “나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비난도 혼자 감당하겠다. 아내와 가족에게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만큼 큰 빚을 졌다”고 머리를 숙였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