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방송인 신동엽의 센스 있는 진행은 총각들의 로망을 다룬다는 MBC에브리원 ‘총각파티’에서도 빛을 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총각파티’에서는 여자친구와 자연스럽게 키스하기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의 다양한 로망들과 함께 활발한 토크가 이어갔다.
‘총각파티’는 그날의 주제에 따라 출연진인 슈퍼주니어 강인 은혁, 빅스 엔, 개그맨 조세호, 가수 김종민 다섯 남자들이 각각의 상황극을 보여준 후 자신만의 여자사귀는 비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신동엽이 담당한다. ‘19금 개그’의 귀재인 신동엽은 출연진들과 여자 게스트로 온 걸그룹 멤버들과의 출연진들의 소통을 하는 동시에 조율을 하며 재미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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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게스트는 걸그룹 레인보우였다. 레인보우와 함께 여자친구와 키스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눈길을 끈 상황은 김종민이었다. 여자친구와 자연스럽게 키스하는 방법으로 대놓고 립밤을 바르고 가글을 한 뒤 “이제 하자”고 노골적으로 말하면서 여성들의 질타를 받은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상황극에서 여자친구가 여자친구가 키스를 해주지 않겠다고 하자 혼자 손등에 키스를 하면서 ‘진상의 끝’을 보여준 것이다.
모두들 웃고 질색을 하는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칠 신동엽이 아니었다. 신동엽은 “나도 인터넷에 혼자 키스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입술을 말아서 안으로 넣은 다음 혀로 본인의 입술을 핥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선사했다.
출연진들의 사연에 의존하는 ‘총각파티’는 자칫 잘못하면 유치하거나, 지루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기가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들이 선보이는 어설픈 상황극은 다소 지루하며 유치하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출연진들이 남자로만 이뤄지다보니 실전이나 여성들의 심리에 대해 약한 것도 사실이다. ‘총각파티’의 유일한 유부남인 신동엽은 각종 실전 경험과 동시에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야릇한 농담으로 ‘총각파티’ 출연진들이 가지고 있는 미비한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야한 농담을 해도 분위기를 가볍게 반전시킨는 신동엽의 스킬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초반 선정성 논란을 넘어 이제 중반에 접어든 ‘총각파티’는 점차 프로그램의 모양새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중 신동엽의 활약이 8할 이상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어설픈 출연진들의 연기라든지, 총각들의 로망을 실현한다는 취지 아래 여전히 선정성과 같은 단점을 보이고 있는 ‘총각파티’지만 아직까지는 신동엽의 활약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한편 ‘총각파티’는 총각들의 로망을 현실에서 실행에 옮기는 콘셉트로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을 결합한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