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에릭남이 드디어 자신에게 딱 맞는 곡을 만났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은 입으니 음원순위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일 에릭남은 새 싱글 ‘괜찮아 괜찮아’를 발매했다. 데뷔 이래 음악,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에릭남이었지마 그간 뛰어난 음원성적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던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음원이 발매되고 난 후 호평이 이어졌고 음원 순위가 점차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에릭남은 당일 지니차트 1위를 찍었고 엠넷뮤직에서도 3위까지 올라갔다. 데뷔 이래 최고 음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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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2M엔터테인먼트 제공 |
9일 현재(1시 기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발매곡과 신곡들이 쏟아지면서 순위가 밀리긴 했지만 지니차트 3위, 엠넷차트 16위, 벅스차트 23위를 비롯해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50위안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에릭남의 ‘괜찮아 괜찮아’는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록적인 성향이 강한 곡이며 본인이 직접 가사에도 참여할 만큼 정성을 쏟았다. 그 결과가 음원성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에릭남은 오디션 참가 당시부터 국내 가수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었다.
하지만 소속사에 들어가서 내놓은 데뷔 앨범과 이후 발표한 곡들은 아쉬움을 남겼었다. 데뷔 앨범이었던 ‘천국의 문’은 에릭남의 보이스와는 조화를 이루긴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곡이다. 교포인 에릭남의 한국어 실력이 늘어가긴 했지만 노래의 감성을 전달하기엔 미흡함이 있었다. 결국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원곡이 아닌 에릭남의 목소리를 더 잘 살린 히든트랙 성격의 영어버전이 더 인기를 모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약 1년만에 발표한 신곡 ‘우우’는 에릭남으로는 변신을 시도한 것이었다. 비트 있는 곡에 무대에선 춤을 추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인피니트 호야의 지원사격에도 ‘우우’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겨울 시즌에 맞춰 내보낸 ‘녹여줘’가 그나마 시즌과 맞아 떨어져 반짝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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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에릭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아리랑TV ‘애프터 스쿨 클럽’에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줘 가수보단 방송인으로서 대중들의 뇌리에 남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본인에게 딱 맞는 곡인 ‘괜찮아 괜찮아’를 통해서 가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에릭남이 이 기회를 발판 삼아 가수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