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삼시세끼-어촌편’에 등장했던 음식들 중 과연 최고의 음식은 어떤 메뉴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 9회에서는 한 스태프의 집에서 함께 모인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벌이와 산체까지 모여 만재도 패밀리는 동창회를 가졌다. 차승원은 부엌을 빌려 만재도 멤버들에 맛난 식사를 대접했고, 이들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만재도를 회상했다.
이중 제작진은 “‘삼시세끼-어촌편’에서 등장한 요리 수만 83개”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우리가 먹은 당사자이니 우리가 베스트를 매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삼시세끼-어촌편’의 화제 메뉴들을 한데 모아 메뉴판으로 꾸려봤다. 과연 진짜 식당의 메뉴라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어떤 것이 될까.
◇한식
일단 제육볶음은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차승원이 뭍에 나갔다가 손호준을 위해 사들고 온 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은 방송 후 ‘삼시세끼 제육볶음 레시피’라는 키워드로 오랫동안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다. 차승원이 “유명 기사식당에서 직접 전수받은 레시피”라고 자랑해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지는 메뉴다.
아무 것도 없는 만재도에 처음 떨어졌을 때 차승원이 조물조물 만들어낸 겉절이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몇 가지 양념으로 그 자리에서 뚝딱 만들어낸 10분 겉절이는 레시피도 쉬워 안 만들어본 애청자가 없을 정도의 메뉴가 됐다.
◇중식&일식
회전초밥은 차줌마와 참바다 씨의 합작품이다. 회를 뜨고 밥알을 뭉쳐 회를 만들어낸 것은 차줌마지만, 창의력으로 만든 참바다 표 회전초밥 틀은 희대의 발명품으로 거듭났다. 노고 끝에 만들어진 회전초밥 맛에 게스트로 초대된 ‘사랑이 아빠’ 추성훈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홍합짬뽕은 나영석 PD가 “정말 맛있었던 메뉴”라고 손꼽을 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메뉴. 듬뿍 들어간 만재도 해산물과 차줌마의 실력이 빚어낸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양식&야식
차승원 스스로도 해내고 나서 놀랐다는 빵은 특히 빵틀부터 반죽까지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행해 눈길을 끌었다. 오븐 없이 식빵을 만든 것도 신기한데 맛까지 좋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거북손 무침은 생소한 거북손이라는 식재료를 방송 이후 동나게 만들었던 메뉴다. 실제로 거북손의 판매량이 급증해 한 달 사이에 팔려야 하는 물량이 단 며칠 만에 동났다는 이야기도 기사화됐을 정도다. 김치볶음밥은 유일하게 참바다 씨 유해진이 만든 3가지 음식 중 하나로, 차줌마를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메뉴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들로 눈을 즐겁게 한 ‘삼시세끼-어촌편’. 그렇다면 멤버들이 생각하는 베스트 메뉴는 뭘까. 차승원은 눌은 밥과 계란말이다. 가장 소박하고 가지수 없었던 밥상이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유해진은 콩자반을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차승원이 직접 해준 콩자반을, 손호준은 차승원이 뭍으로 나갔다가 자신을 위해 사온 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을 꼽았다. 맛뿐이 아니라 이들의 추억이 담긴 메뉴가 결국 최고의 맛을 냈다는 것이다.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과연 시즌2가 이뤄져 다시금 차줌마의 화려한 요리 솜씨를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 후속으로는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가 오는 27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