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그룹 투에이엠(2AM)이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가운데 그들의 8년 역사를 정리해봤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낸 투에이엠은 깨어있다면 하루를 돌아보고 그 날의 감정을 되새기는 시간인 오전 2시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로, 박진영이 야심 차게 내놓은 보컬그룹이었다. 조권·이창민·임슬옹·정진운으로 4인조로, 댄스음악이 아닌 발라드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겠다며 당찬 데뷔를 했다.
2008년 7월 ‘이 노래’로 화려하게 데뷔한 투에이엠은 2009년 ‘친구의 고백’, 2010년 ‘죽어도 못 보내’ 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고, 그 해 제25회 골든디스크 음원 부분 대상, 제12회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 등을 차지하며 그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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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DB |
이후 투에이엠은 ‘잘못했어’, ‘어느 봄날’,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후회할거야’ 등의 히트곡으로 꾸준한 활동을 보였고,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조권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아담커플’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드러냈고, 이창민은 에이트(8eight) 이현과 옴므라는 그룹으로 ‘밥만 잘 먹더라’ ‘남자니까 웃는거야’ ‘잇걸’(It Girl)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그만의 감성을 뽐냈다.
임슬옹과 정진운은 연기자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슬옹은 2010년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부터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진운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2’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의 길을 열었다.
이처럼 투에이엠은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계에도 자신들의 역량을 펼치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만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룹이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