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가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슈퍼콘서트’ 공연기획사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MBC 예능국의 김구산 부국장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해 28일 오후 MBN스타에 “가처분신청을 할 것이란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것은 MBC 법무실에서 주관하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MBC의 대표프로그램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나는 가수다’를 합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라는 프로젝트를 기획, 90년대 가수들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리는 대형 콘서트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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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의 성공 이후 이와 유사한 이름의 공연들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1월 특허청은 “‘토토가’와 같은 유명 방송명칭을 방송과 무관한 개인이 상표로 출원한 경우 등록될 수 없도록 상표심사기준 개정안을 마련하여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공연기획사 월드쇼마켓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슈퍼콘서트’를 기획했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슈퍼콘서트’는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가수들이 당대 히트곡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오는 4월 25일 서울 콘서트가 열리며 전국 순회공연을 준비 중이다. 7월 대구 공연을 끝으로 중국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MBC는 최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이하 ‘토토즐’)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의 상표권이 침해당했다며 공연 기획사 월드쇼마켓을 상대로 제호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법원은 양측 변호인을 불러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가졌으며, 4월10일까지 서면 및 소명자료를 통해 양측의 추가 입장을 받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