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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저 미친X 진짜.”
예원의 이 같은 세 마디가 판도를 뒤집었다. 지난 27일 온라인에서 배우 이태임(30)과 가수 예원(27)의 ‘욕설 동영상’이 퍼지면서 단순한 피해자였던 예원은 거짓말쟁이가 됐다. 앞서 이태임의 욕설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예원 측에서는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태임이 공식 사과하자 예원은 이를 받아들이며 선배의 앞날을 응원하기까지 했다.
이태임은 사건 당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예원은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당장 지난 2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예원의 분량이 나오지 않았다. 제작진은 “프로야구 개막전 중계 때문에 예원·헨리 커플의 모습은 다음 주에 방송된다”고 했지만, 궁색한 변명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교묘히 논란을 피해간 모양으로 보일뿐이다.
이 내용은 또 주말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패러디 되며 계속해서 화제를 모았다. tvN ‘SNL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패러디한 뒤 “특별한 의미 부여는 없다. 일이 순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군대 버전, 회사 버전, 대학 버전 등 다양한 패러디물을 내놓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그러나 두 연예인의 앞날이 달린 문제가 사건의 본질은 사라진 채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는 점은 우려할 부분이다.
앞서 논란 때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예원이 원인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 “이유없는 결과가 있겠느냐” 등 여러 추측이 일기도 했다. 유출된 영상을 접한 뒤에는 “예원도 사과하라” “이태임이 다 뒤집어 썼네” “예원은 무얼 하고 있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과도한 마녀사냥”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정작 예원 측의 입장이 전혀 안 나오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속시원한 해명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특히 예원이 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물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분명한 건 1분 26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는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지 취재를 했다는 한 매체의 기사도, 예원 소속사 측의 대응도 거짓이라는 게 드러난 이상 MBC 측의 녹화분 전체 공개만이 사건의 전말을 밝힐 유일한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