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면 누구나 봐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길건의 ‘소울샵과 분쟁’ 관련 기자회견 도중 소울샵이 CCTV 영상을 공개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 영상 보라고 하고 싶다. 편집만 안했다면 나도 상관없다”며 “난 당시 녹취록도 있다”고 답했다.
길건은 “김태우에게 내가 그렇게 될 때까지 넌 모했느냐고 묻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CCTV 속 욕설? 당시 내가 했다. 김태우와 10년지기 친구라 김태우도 스스럼없이 내게 욕한다”며 “CCTV를 무기인 냥 공개하면 내 이미지 실추될 수 있지만 그들도 당당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격앙된 톤으로 말했다.
그는 “음반 발매할 생각에 한 달 만에 10kg 빼고, 몸매를 정말 예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울샵은 관심조차 없었다”며 “그렇게 1년을 유지하면 여자 몸 다 망가진다. 그런데 소울샵은 2년 가까이 내게 아무것도 안 시키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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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소울샵이 ‘길건이 회사에 300만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집에서 보내주는 돈이 250-300만원이니 일을 달라고 요구한 거지,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대체 어디서 300만원이란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김태우가 회사에서 지원할 수 없다고 하길래 ‘지원이 아니라 일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게 정말 지탄받을 얘기냐”고 되물어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소울샵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보내 “계약 후 길건에게 전속 계약금 및 품위유지비 와 선급금을 지급했다. 전속 계약금 2000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원, 선급금 1215만원4820원까지 총 4215만4830원을 지급했다”며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했지만 기대와 달리 길건이 불성실한 연습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길건은 MBN스타에 “소울샵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률대리인과 논의 후 공식 입장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지 단독인터뷰에서도 소울샵의 불공정 계약과 부당 대우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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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