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비운의 드라마로 남게 됐다.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은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욕설 논란으로 인한 주인공 이태임의 하차, 조기 종영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 ‘치킨’을 소재로 내세워 한 가족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나아가 선악의 구조에서 선이 이길 수밖에 없음을, 악은 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는 작가와 배우들이 확신하는 ‘착한 드라마’였다.
그러나 ‘내 마음 반짝반짝’은 시작부터 굉장히 보기 드문 진귀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1회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2회 2.1%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처참한 기록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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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이는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던, 시청률 30% 돌파를 앞둔 MBC ‘전설의 마녀’가 10회만을 남겨 놓고 있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다.
특히 부진한 시청률은 반등의 기회도 찾지 못한 채 주연 배우 이태임으로 인해 망작의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냈다. 각자의 상황, 성격에 따라 같은 집안에서도 다른 삶을 보여주며 결국은 착한 사람이 행복을 찾는 구조를 보여주는 세 자매의 이야기였지만 둘째였던 이순수 역을 맡았던 이태임은 제작진 간의 불화설과 타 방송에서의 욕설 논란이 일면서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샀다.
이에 제작진은 이태임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이태임의 하차를 결정했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야 했던 이가 없어진 결과 드라마는 전체적인 이야기 중 한 곳이 빠진 엉성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내 마음 반짝반짝’은 애초 50회분으로 기획됐으나 26회를 끝으로 조기종영하게 됐고 그 누구도 웃지 못하는 씁쓸함만을 남기는 만신창이 드라마가 됐다.
논란과 아쉬움만 남긴 ‘내 마음 반짝반짝’의 후속작은 ‘이혼변호사는 연애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