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진실공방을 집중 파헤친다.
25일 방송에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1월, 여배우와 소속사 회장 간의 ‘성적 수치심 논란’이 발생했다. 이 공방의 중심에는 인기 여배우 클라라와 60대의 성공한 사업가 이규태 회장이 있었다.
이 사건은 클라라가 이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며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배와 소속사 간에 벌어진 계약과 관련된 단순한 소송 사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에서 이 둘의 관계가 다시금 논란이 됐다.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연예계 엔터테인먼트의 종사자로 이름이 알려졌던 그가 무기 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전해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과연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었을까. 그렇다면 그는 왜 여배우에게 이런 제안을 했던 것일까.
지난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든 이규태 회장. 무기중개사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거물이다.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특히 50년 전통의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샜다. 외부에 알려진 그의 행적은 그야말로 성공신화 그 자체였다.
그런데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는 것.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부산을 찾은 제작진은 그곳에서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이었을까.
이규태 회장은 지난 3월 11일,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다. 추가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이 회장 측에서는 검찰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를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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