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후아유’에서 1인2역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상반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탄탄히 다져온 연기력을 입증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 첫 회에는 통영 누리여고 이은비(김소현 분)과 강남 세강고 고은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은비와 고은별의 상반된 학교생활이 공개됐다. 이은비는 누리여고의 왕따로 매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다. “학교는 가기 싫은데 안 가면 불안하다”라고 말하지만 친구들의 괴롭힘에도 자신을 향한 안 좋은 시선에도 꿋꿋하게 등교했다.
‘후아유’는 2015년, 동 시대를 살고 있는 열여덟 살의 학생들이 겪는 리얼하고 다양한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낼 청춘 학원물로, 극 중 김수현은 이은비와 고은별 역으로 분해 1인2역을 연기했다.
그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던 그는 ‘후아유’에서 1인2역에 도전하게 됐다. 실제 나이가 17살인 김소현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극에서 일어난 일들이 실제로 주변 친구들에게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감정이입이 더 잘됐다”며 학교 이야기에 누구보다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었다.
그는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혀 다른 색깔과 분위기를 가진 이은비와 고은별을 소화하며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당당하려는 인물을, 친구들과 있을 땐 한없이 밝지만 은근히 덮쳐오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과시한 김소현은 성인 못지않은 연기력을 펼치며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극의 중심에서 활약할 김소현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