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인턴기자] 부자 회사, 가난한 노동자의 삶이 그려졌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 ‘제자리 월급, 아빠는 저임금 노동자’편이 전파를 탔다.
대기업이니만큼, 직원들은 적절한 보수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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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추적60분 캡처 |
평균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다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A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최준영(가명)이 처음 받은 월급은 119만원이었다. 3인 가족 생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인 것이다.
최준영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이어서 입사했는데 받는 임금을 대외적으로 말하기 굉장히 그렇다. 아무도 안 믿는다. 정말 울고싶다”며 안타까운 속사정을 고백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중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한 해 연매출 2천억을 달성한 반도체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그는 10년 차인 지금도 월 기본급이 채 150만원이 되지 않았다.
저임금의 문제가 단지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규직의 보수 또한 최저임금에 수렴되는 저임금 구조로 노동시장이 고착화되는 것은 아닐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윤아 인턴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