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배우 오지호가 하주희의 노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오지호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연애의 맛’ 인터뷰서 “하주희 노출 신에서 내 캐릭터인 왕성기가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빼어난 외모를 소유했지만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로 분했다. 오지호는 “발기부전·조루·전립선 이상까지 이 세 가지는 남자들에겐 말도 못 하는 고민이다. 그런 점에서 캐릭터 자체가 남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를 껴안고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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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스타 DB |
맹인영 역으로 분한 하주희는 ‘연애의 맛’에서 끊임없이 왕성기를 유혹한다. 짧은 원피스를 입고 그의 앞에서 속옷을 살짝 보이기도 하고, 각종 섹시한 코스프래 복장으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하지만 왕성기는 그의 유혹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이유는 발기부전 때문이다. 오지호는 “사실 왕성기의 속마음은 ‘미안하다 내가 좀 그렇다. 만나봐도 볼 게 없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사실 어느 남자가 매력 넘치는 여성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거부하겠느냐. 왕성기는 불쌍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지호가 출연하는 ‘연애의 맛’은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