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홍아름이 tvN 드라마 ‘울지 않는 새’에 이어 영화 ‘막걸스’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나란히 모습을 보이게 됐다.
홍아름은 현재 ‘울지 않는 새’에서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잃게 된 오하늬 역을 맡았다. 1회부터 눈물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희대의 악녀로 설명 가능한 천미자(오현경 분)와의 라이벌 구도로 팽팽한 긴장감까지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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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에 ‘울지 않는 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현경은 “후배 홍아름의 눈빛이 정말 멋있다. 눈에 내포돼있는 파워가 있다”며 “이미 ‘아침 드라마계의 신데렐라’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선배의 칭찬을 받은 홍아름은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배님과 대결을 펼치려니 어렵다. 물론 오현경 선배님께서 매우 카리스마 넘친다. 하지만 그만큼 인간미도 넘치시더라”며 “극중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최대한 안 밀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남모를 고충을 밝혔다.
‘울지 않는 새’에서 시종일관 심각한 분위기를 보였다면 ‘막걸스’에서는 정반대의 홍아름을 만날 수 있다. 극에서 그는 소녀가장이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조장을 물려받아 막걸리를 개발하는 고등학생 초롱 역을 맡았다. ‘꽐라의 정석’을 보일 정도로 실감나는 만취 연기는 등장부터 웃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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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캡처, 스틸 |
홍아름은 자신의 만취 연기에 대해 “여고생도 사람이고 술에 취하면 누구나 똑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여고생의 발랄함과 술을 마실 때 어떻게 달라질까 상상하면서 배역에 몰입했다. 교복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저절로 몰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우 엉성한 만듦새와 청춘 무비인지, 막걸리 홍보 영상인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홍아름의 연기만은 빛난다. 오글거리는 장면도 그가 등장하며 진지해지고 단순한 눈물 연기도 오열로 거듭나 다시 한 번 홍아름의 연기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