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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재치있는 입담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출신의 방송인 최홍림이 자신의 골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12일 충남 천안의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천289야드)에서 열린 2015 볼빅 한국프로골프(KPGA) 시니어투어 1차 대회에서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것.
그는 MBN의 예능 프로그램인 동치미에 고정 출연하며 자신의 골프 경력을 자랑하곤 했는데, 그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과거 개그맨으로 방송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으나, 골프에 흥미를 느끼면서부터는 방송은 거의 접다시피 하고 '골프광'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2001년 프로 자격을 취득하면서 정식 '골퍼'가 됐습니다.
그는 정식 대회 출전 경험은 거의 없지만, 올해 만 50세가 되면서 이번 시니어투어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이번 1라운드에서는 보기를 4개 했지만, 버디도 4개 잡아내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4번부터 16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기도 했습니다.
13일 최종 2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2011년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종덕, 2012년부터 3년간 시니어투어 상금왕인 최광수를 각각 1타와 5타 차이로 앞섰습니다.
그는 "시니어투어 첫 출전이라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스코어가 잘 나와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며 "내일은 동반 프로들에게 배우는 자세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두이기 때문에 더 마음 편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우승을 거둔다면 생애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