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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 연쇄살인마 남궁민이 이번에는 노인으로 변신했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오충환)가 13일 방송에 앞서 권재희(남궁민)의 노인 변장 스틸 컷을 공개했다.
경찰들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듯하자 숨겨왔던 악마 본능을 서서히 표출하고 있는 재희. 살인 앞에선 거칠 것 없이 잔인한 그가 노인 분장까지 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희는 그간 살인 계략을 꾸미고 시체를 유기하는 과정에서 마스크와 모자, 검은 옷 등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다. 공개된 사진 속 재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변장 실력을 보여준다. 흰 머리 가발과 안경을 쓰고 노인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주시하는 매서운 눈빛과 표정은 또 무슨 계략을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소름 돋는다.
지난 7일 방송된 12회에서 재희는 본격적으로 자신을 본 유일한 목격자 ‘최은설’을 찾기 시작했다. 안면인식장애라는 것을 유일하게 아는 오초림(신세경) 역시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진실을 향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닥쳐도 늘 평온함을 유지해왔던 재희는 처음으로 화를 냈다. 조금씩 이성을 잃어가는 재희가 노인 분장까지 하게 된 이유와 속내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 제작진은 “극중 재희가 노인분장을 한 장면을 밀폐된 공간에서 촬영했는데, 순간순간 변화하는 섬뜩한 표정과 눈빛에 스태프도 순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남궁민이 200% 재희에게 빙의된 듯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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