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논란 속 `코빅` 녹화 참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징맨' 황철순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코빅' 녹화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19일 오전 한 매체가 황철순의 폭행사건을 보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피해자 박씨 인터뷰에 의해 구성된 보도에 따르면 황철순은 술자리 시비 끝에 박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 직후 황철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죄 한편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황철순이 밝힌 정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에서 길을 걷던 중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 상대방에게 안와골절 상해를 입혔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천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 원 달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몇일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온다. 천만 원에 합의 보게 해줄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 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였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며 대중에 알려진 '공인'이기 때문에 감수해 온 감정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황철순은 "좋은 취지의 행동과 방송은 쥐똥만하게… 이딴 거 터질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라며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 거 안하고 맙니다"라고 격앙된 입장을 표했다.
이 가운데 황철순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코미비 빅리그' 녹화에 '징맨'으로서 변동 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미디 빅리그' 측은 황철순의 폭행사건 관련,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트레이너다. 현재 '코미디 빅리그'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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