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부대변인 "유승준은 없는 사람, 스티븐 유만 있을 뿐"…강경 입장 유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승준이 오늘 밤 심경고백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 부처에서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19일 복수의 매체는 ‘법무부가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한국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병무청 김용두 부대변인 역시 한 매체에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 및 국적회복은 법률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사항”이라며 “그렇게 할 이유도,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승준은 이미 13년 전 대한민국을 버린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그는 대한민국에 설 자격이 없다”면서 “목숨을 바치고 지금 이 땅을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은 뭐가 되냐. 무슨 자격으로 이제와 국민들에게 심경을 밝히냐”고 되물었다.
또한 “유승준이 대한민국 나라를 정말 생각한다면 영원히 입 다물고 본인이 결정한대로 지켜야한다. 주기적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말라”고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유승준은 자신을 한국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우리나라 사람도 유승준을 한국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유승준은 없는 사람이다. 국적을 상실해 스티브유만 있을 뿐이다”라면서 “심경고백으로 국민들을 다시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유승준은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13년 전 국민들에게 줬던 좌절감을 반성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이런 언론플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