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을 보였던 ‘한식대첩’의 시즌3의 방영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DMS빌딩에서는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한식대첩 시즌3’(이하 ‘한식대첩3’)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C 김성주, 심사위원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과 현돈 PD가 참석했다.
‘한식대첩’은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이북 등 전국 각 지역의 숨은 고수들이 음식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식을 주제로 한다는 점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연출로 시즌마다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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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런 ‘한식대첩’이 시즌3를 이어가게 됐다. 예능대세인 백종원, 최현석 셰프와 ‘한식대첩’의 상징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시즌2에 이어 MC 김성주가 ‘한식대첩’을 이끌게 됐다. 더욱 눈에 띄는 8도 참가자들로 요리와 긴장감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똘똘 뭉쳤다.
이번 시즌3에는 전 시즌보다 스토리텔링이 강조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현돈 PD는 “시즌 1,2와 2의 차이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음식에 대해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비장의 무기’라는 장치를 만들었다. 나오시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도 끌어내고 요리를 더욱 잘 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음식 본연의 즐거움에 더욱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도 더욱 풍성하고 개성이 강한 면모들을 갖췄다. 김성주는 8도 명인들을 가리켜 “지역 사투리를 쓰시는 분들 중에는 경북 분들이 정말 재밌다. 강원도 분이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나오는 분이다. 저도 실제 인물을 처음 보는 자리라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북한 팀이 전보다 유머감각이 플러스됐다. 그래서 거칠면서도 유머 있는 모습들이 보여 전보다 더 풍성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쿡방’의 대세를 이끄는 주인공인 백종원, 최현석의 활약도 기대해봄직 하다. 김성주는 “시즌2까지만 해도 제가 얘기할 때 플래시가 많이 터졌는데 이번엔 다른 분들에 더 많이 터져서 뿌듯하기도 하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백종원, 최현석의 인기를 전했다. 최현석은 자신을 “최막둥”으로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막내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고, 백종원은 “왜 제가 예능대세로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솔직한 면을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한식대첩3’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식대첩3’에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했던 전적이다. ‘한식대첩2’는 시즌1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으로 ‘한식대첩’이라는 브랜드를 자리잡게 만드는 역할을 해냈다. 한식이라는 특정 메뉴에서 오는 개성과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채 정 많은 ‘아줌니’들의 토크들도 정감있게 그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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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또한 ‘서바이벌 진행’의 귀재 김성주의 합류도 시즌의 발전을 이끌게 됐다. 김성주는 Mnet ‘슈퍼스타K’ 시리즈 등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며 긴장감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아는 진행자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한식대첩2’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명인들에 때로는 아들처럼, 때로는 도우미처럼 살가운 모습으로 먼저 다가가 원활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왔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성주는 “특히 ‘한식대첩’은 명인들의 서바이벌을 다루지만 결코 기분 나쁘지 않게, 그리고 속상한 것을 달래줄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식대첩3’의 긴박함과 특유의 정감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것은 김성주가 제격이다. 그런 김성주가 시즌2에서의 워밍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제작진과 프로그램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면서 더욱 ‘한식대첩3’의 풍성함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시즌2에서도 발전을 보였던 ‘한식대첩’은 과연 이번 시즌3에서도 한걸음 발전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까. 이는 오는 21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