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죽인 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미국에 유학을 간 줄 알았던 딸이 한국에서 암매장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가족의 사연이 다뤄졌다. 딸 故 김선정씨는 자신이 교제를 하던 남자친구 이재원(가명)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머리가 좋았던 故 김선정 씨는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들에게는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 학원 영어 강사를 했던 김선정 씨는 그 곳에서 이재원 씨와 만나게 됐고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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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씨의 친구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얘기 했다. 그 후로는 그냥 항상 힘들다는 얘기를 되게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죽기 직전 이재원 씨가 김선정을 상승폭행 했다는 것이다.
사건을 담당한 관악경찰서 강동훈 경찰은 “피의자는 피해자와 결혼까지 결심할 정도로 사랑했다고 했다”며 “피의자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자기에게 ‘헤어지자, 끝내자’ 이런 식으로 이별을 통보하니까 배신감을 심하게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려고 누워 있는 여자친구의 몸 위로 올라가서 목을 조르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후 그대로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 완전범죄를 꿈꾸며 암매장한 뒤 시멘트질까지 했던 이재원 씨는 범행 16일 후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