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방현주 아나운서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MBC에 사직서 제출했다.
방현주 아나운서는 2일 오후 MBN스타에 “사표를 내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MBC 아니운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던 만큼 떠나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지만 이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살펴보니 바로 ‘방송’과 ‘중국’이더라”며 “이 두 가지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열매를 얻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비록 떠나게 됐지만 많은 것을 배운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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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상명대 중문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학교대학원에서 미디어경영학을 공부한 방현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으며, 작년 개최된 한중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방현주 아나운서는 “중국과 인연을 맺은지 어느덧 22년이 지났다. 많은 분들이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가운데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방송도 자유롭게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방송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당장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현주 아나운서는 “현재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다. 다 내려놨으니 다양한 방송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며 “그동안 진중한 방송을 주로 해 왔는데 사실 나는 과거 예능프로그램 ‘신입사원’ 속 독설 심사위원이 성격상 잘 맞다.(웃음) 제 성격에 맞는 다양한 방송을 하고 싶다. 시청자들과 허심탄회하고 속 시원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방현주 아나운서는 199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출발, 비디오여행’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신입사원’ ‘토크쇼 미인도’ ‘FM모닝쇼’ ‘라디오 북클럽, 방현주입니다’ 등 각종 프로그램을 오가며 베테랑 아나운서로 활약해 왔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