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많은 가수들은 큰 무대에서 노래 부르기를 원한다. 자신의 음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기 때문. 최근에는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아닌 작은 공연장에서 여러 회차에 거쳐 소극장 콘서트를 펼치는 가수들의 눈에 띈다.
가수 정엽은 지난 5월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비 마이 밸런타인’(Be My Valentine)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소극장 콘서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정엽은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 것에 대해 “2년 전 팬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브라운아이즈소울로 활동했을 당시 대부분 규모가 큰 극장서 공연을 실시했다. 그러다 보니 팬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고, 더 가까이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소극장 공연을 펼치겠다고 공언했었다”면서 “조금은 늦었지만 그 약속을 지금이라도 지킬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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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극장 장기 콘서트에서 넬은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그들의 히트넘버들과 그 동안 발매한 수록 곡들 중 엄선한 곡을 어쿠스틱 세션으로 편곡해 120여분의 러닝타임에 걸쳐 19곡을 선보인다.
에픽하이는 오는 7월31일부터 8월2일, 또 8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에픽하이의 콘서트는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 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콘서트를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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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는 차후 공지될 사전투표(20%)와 공연 당일 현장투표(80%)를 통해 관객들이 6개의 테마 (액션, SF, 멜로, 에로, 휴먼, 공포)에서 선택한 톱3 중 하나로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테마가 선택될지 당일 날까지는 에픽하이도, 관객들도 모르는, 예측불허의 특별한 콘서트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나윤권과 케이윌이 소극장 콘서트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윌의 ‘케’시리즈 공연 중 가장 관객과 가깝게 소통하는 소극장 콘서트인 ‘나가면 케고생이야’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극장 콘서트의 매력이라고 하면 관객과 소통이 잘 되고 교감 또한 잘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무대에서 관객들 표정과 눈빛까지 다 보이기도해 정말 관객들과 하나의 호흡으로 함께 하는 느낌이 들어 가장 큰 소극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친근감과 소통을 차별성으로 두는 소극장 콘서트가 이 기세를 몰아 케이팝 공연계에 새로운 모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