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영화 ‘령: 저주받은 사진’(이하 ‘령’)의 명장면 BEST 3가 베일을 벗었다.
‘령’ 배급사 스톰피쳐스코리아는 5일 오후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 사라진 소녀의 방에서 저주받은 사진을 발견하다
죽음의 저주는 어느 날부턴가 학교를 맴도는 의문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라진 친구의 방을 찾아간 미치가 발견한 아야의 사진은 묘한 분위기로 학교의 소녀들을 홀린다. 매일 밤 12시, 소녀들을 홀리는‘아야’의 사진은 아름답지만 어딘가 모르게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오싹하게 만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에 대한 소녀들의 두려움은 “소녀의 사진을 보면 죽는다”는 괴담이 돼 학생들 사이를 퍼져나간다. 괴담은 점점 실체가 돼 학교 전체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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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톰피쳐스코리아 제공 |
◇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저주, 학교 전체를 뒤덮다
어느 날 갑자기 학생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학교 안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급기야 학교를 관리하는 수녀님들은 학생들에게 기숙사 밖으로 절대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아야가 강당에 나타나면서 물거품이 된다. 아야를 보고 쓰러진 학생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것은 휴대폰으로 찍은 아야의 사진. 이 장면은 학생들 사이에서 떠돌던 소문이 더 이상 괴담이 아닌 실체가 됐음을 보여주며 학교 전체에 퍼진 저주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 소녀들 앞에 나타나 저주를 속삭이는그녀의 실체는?
‘령’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호수 위를 걷는 장면이다. “내 저주를 풀어줘”라는 알 수 없는 말로 학교의 소녀들을 홀리는 아야는 자신을 보고 도망치는 소녀 이츠키 앞에 어느샌가 나타나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신비롭지만 섬뜩한 모습으로 물 위를 걸으며 가까이 다가오는 아야는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들마저도 숨죽이게 만들며 극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령’은 매일 밤 12시, 학교의 소녀들을 홀리는 의문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저주를 그린 영화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