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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박승화와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희진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1시 KBS '임백천의 라디오 7080'에 출연, 첫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는 KBS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콩’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이는 가수 장덕·장현 남매를 재조명 하는 사업의 첫걸음이다. 이른바 ‘오마쥬 현이와 덕이’ 프로젝트다. 두 남매의 매니저로 함께 했던 김철한 씨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다.
앞서 김철한 프로듀서는 "현이와 덕이의 주옥같은 유작들이 300곡이 넘는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장덕만큼 많은 곡을 남기고 떠난 가수도 없다"며 "가요 제작자의 사명감으로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기획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을 진행하는 드림브라더스 측은 이미 발표됐던 현이와 덕이 노래는 물론, 미발표작까지 묻혀진 곡들을 발굴해 한곡 한곡 싱글로 발표할 계획이다.
현이와 덕이는 1976년 영화감독 김응천의 '푸른교실'(임예진·전영록 주연) OST인 '꼬마인형' '일기장'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장덕은 배우로도 활동했다. 1978년 영화 '우리들의 고교시대'에서 주연해 당시 하이틴스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장덕은 1989년 오빠 장현이 설암에 걸리자 그의 병간호를 하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1990년 2월 4일 서울 염리동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신음 중인 것을 함께 사는 29살 문 모양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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