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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민여러분!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1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 소속 152번 감염환자인 A씨(52)는 발열 증세 후 메르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이후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20일 가까이 별다른 신고 없이 정상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중목욕탕 출입은 물론 회식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권 시장은 “대구에서만은 없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했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 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고 썼다.
이어 권 시장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메르스와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동안 외부로부터 메르스의 침투를 막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에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다. 저와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메르스 확진환자는 어제 오후 3시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즉시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 조치했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13일 발병 이후 환자의 동선을 추적,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하고 시설을 방역하는 것”이라고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권 시장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협조와 자발적인 신고가 어느 때 보다도 소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