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이 오늘(2일)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급진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맨도롱 또똣’에서는 백건우(유연석 분)가 이정주(강소라 분)와 재회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그려냈다. 백건우의 진심을 듣고도 주춤했던 이정주는 그를 붙잡으려 뛰어갔으나 결국 백건우는 제주도를 떠났고, 그대로 1년이 흐른 뒤 이야기는 시작됐다.
백건우는 1년 만에 제주도를 찾았고, 우연히 이정주를 마주쳤다. 하지만 이정주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혹시 아기 이름이 황 씨냐”고 물으며 그가 황욱(김성오 분)과 결혼했을 거라고 짐작한다. 이정주는 황욱을 견제하는 백건우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기대를 하며 “1년 전에는 미안했다”고 지난날에 대해 사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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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도롱또똣 방송 캡처 |
백건우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황욱은 그와 술을 진탕 마셨고, 인사불성 된 백건우를 이정주 앞에 데려다놓으며 “이번엔 정주 씨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며 두 사람이 이성이 아닌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황욱의 배려로 이정주는 술 취한 백건우로부터 “사랑해”라는 고백을 들으며 한층 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백건우는 다시 제주도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이정주는 이를 듣고 1년 전처럼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하지만 또 다시 이정주는 그를 놓쳤고, 1년 전 메시지에 이어 자신의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보낸다. 1년 전처럼 백건우가 메시지를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백건우는 “이게 1년 전 네가 보낸 메시지냐”고 답장을 하며 이정주 앞에 다시 나타난다. 알고 보니 백건우는 이정주를 떠나지 않았던 것. 그는 “맨 정신으로 하는 말 들어. 사랑한다”고 이정주에 진심을 전해 이 둘의 사랑이 드디어 이어지게 됐다.
이외에도 황욱과 차희라(옥지영 분)의 만남도 그려졌다. 실연당한 차희라가 술을 마시는 걸 본 황욱은 “문화재에서 그렇게 술 마시면 안 된다”고 혼내면서도 마음을 쓰고, 차희라는 자신의 치마가 찢어진 걸 재킷으로 가려주는 등 ‘정체가 뭔지’ 궁금하게 만드는 황욱을 만나기 위해 해녀학교에 입교할 결심까지 했다. 이들의 러브라인도 마지막 회의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앞서 늘 엇갈리고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백건우와 이정주의 사랑은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이루어질 조짐이 보여 그동안 답답함을 호소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금은 풀어주게 됐다. 시청자들은 “이제 남은 건 이들의 ‘꽁냥꽁냥’일 뿐”이라며 마지막 회에서라도 이들이 다정한 모습을 마구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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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도롱또똣 포스터 |
또한 황욱의 러브라인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백건우가 떠난 뒤에도 이정주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그의 옆을 항상 지켰고, 백건우를 보자마자 이정주를 위해 자신이 나선다. 황욱의 첫 번째는 늘 이정주였다. 하지만 황욱은 백건우와 술을 마신 뒤 이정주에 그를 보내주고 주머니에 품고 있던 반지를 드디어 바다 속에 던진다. 이정주를 백건우에 보내준다는 뜻인데, 이렇게 멋진 ‘페어플레이’를 하는 남자가 또 어딨을까 싶을 정도다.
그간 황욱의 멋진 모습에 “차라리 답답한 백건우보다는 읍장님이 낫다”며 황욱과 이정주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이제 이정주와 백건우도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겠다, 황욱도 좋은 여자와 사랑하며 그만의 해피엔딩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아 과연 황욱이 이정주를 위한 게 아닌 자신을 위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방송될 마지막 회의 미션은 그야말로 ‘모두 행복하기’다. 그동안 답답함이 대부분이었던 전개에서 간만에 ‘훅’ 진도를 뺐다. 이 기세를 몰아 과연 시청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사이다’ 같은 해피엔딩을 전할 수 있을까. ‘맨도롱 또똣’의 마지막 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