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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식품·외식업체인 아워홈의 구지은 부사장(48)이 승진한 지 5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구 부사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로 외식사업 부진에다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 영입 등을 놓고 내부인사들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문책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아워홈은 “지난 2일자로 단행된 인사를 통해 구 부사장이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 회장실에서 근무하게 됐고, 추후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구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 11년 만에 안식년,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업계는 구 부사장이 외부 영입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이나 인사 혁신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내부와 갈등을 빚자 구 회장이 직접 보직 해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구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아워홈의 승계 작업도 그를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보직 해임 인사로 상황은 급변하게 됐다.
업계는 아워홈 최대주주이자 구 회장
한편 아워홈은 6월26일 급식사업부 수장을 담당했던 이종상 상무를 새 대표이사로 임명하며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이종상 신임 대표는 2010년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로 아워홈에 입사한 이후 핵심사업 부서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