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밤선비’의 이성준 PD가 각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장희진과 이성준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성준 PD는 “제가 사극을 조금 했었는데 사극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알고 있다. 준기 씨는 여러분들이 보셨듯이 흠 잡을 데가 없다. 너무나 훌륭하고 성격 좋고 연기를 잘한다. 거의 0순위였다”고 말하며 주인공 이준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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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어 이 PD는 “그 다음의 역할을 고민한 게 귀였다. 그런데 이수혁은 보시다시피 귀 이미지였다. 지상파에서 보이지 않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고 연기도 잘 한다”고 이수혁의 캐스팅 비화를, 이유비에 대해서는 “이유비는 보시다시피 당차다. 기존의 남장여자 역할을 한 배우는 다 배제했다. 그리고 나이대를 낮추려고 노력했는데 무겁고 올드한 사극의 이미지를 걷어내려고 20대 위주로 뽑으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준 PD는 “심창민 씨는 저희 작가님이 전작에서 창민씨와 함께 했는데 가능성이 다분한 친군데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았다. 제가 그래서 적극 구애했고 다른 스케줄도 워낙 많은데 정말 어렵게 모셨다. 연기자로 변신할 심창민의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고 말하며 심창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준기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이유비는 한양 제일의 남장 책쾌 조양선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심창민은 천상 한량이지만 왕위를 이어받을 유일한 적통 세손 이윤을, 이수혁은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흡혈귀 귀를, 장희진은 당대 최고의 요정 화양각의 기생 수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소은은 120년 전 성열의 정혼자 이명희와 성격 차갑고 도도한 규수 최혜령을 모두 맡아 1인2역 연기를 선보인다.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