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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핑크 |
16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은 청순계의 '요정돌' 에이핑크다. 정규 2집 '핑크 메모리'를 이날 발매한 이들은 타이틀곡 '리멤버'로 멜론 지니 엠넷닷컴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리멤버'는 신 나는 분위기의 여름 댄스곡. 깨끗하고 순수하다고 마냥 어린 소녀들만은 아니다. 영리한 뮤직비디오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했다. 요트 위 소녀들은 남성의 로망인 흰색 와이셔츠에 일명 '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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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 |
이들은 이번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통해 에이핑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여섯 소녀들은 푸른 언덕 위에서 소풍을 즐기는 모습. 그린과 핑크가 강조된 파스텔 톤으로 멤버들의 청순함을 극대화시킨 모양새다.
앞서 씨스타 AOA 나인뮤지스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 '건강한 섹시'를 내세운 걸그룹이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인 터다. '청순계' 에이핑크와 여자친구가 나오면서 판세가 뒤집어졌지만 안심하기 이르다.
이들 사이 '틈새'를 공략할 막강 복병이 있다. 20일 신곡 '떨려요'를 들고 돌아오는 걸그룹 스텔라다. 스텔라는 '떨려요'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15일 공개했는데 그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
30초가량 영상에서 스텔라의 신곡 '떨려요' 음원 일부는 물론 강렬한 섹시미로 무장한 멤버들을 엿볼 수 있다.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측 스스로 "마치 봉인돼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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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과일이나 백(bag) 지퍼를 열면 빨간 속살이 보이는 식이다. 또 한 번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예고했다. 이들은 치마 옆이 완전히 트인 과감한 드레스 재킷 이미지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데뷔 5년차 걸그룹인 스텔라는 음악적 역량만큼은 인정받을 만한 그룹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란제리 패션과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안무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이후 '섹시' 콘셉트로만 주목받고 있다. '떨려요' 무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스텔라는 "사생결단" 각오다.
청순과 섹시, 차세대 대표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각 걸그룹의 각축이 올 여름 가요계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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