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N ‘뉴스 8’ 김주하 앵커가 진보와 보수 성향을 따지는 것에 대해 무의미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MBN 사옥에서는 MBN ‘뉴스 8’ 김주하 앵커 첫 방송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주하 앵커 겸 특임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사실 저는 댓글을 잘 안본다.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는다. 친한 지인들한테 분위기 정도를 전해 듣는 정도다. 그런데 질문이나 댓글, 기사 내용도 ‘과연 김주하와 MBN 중 누가 흡수할까’ 혹은 ‘누가 바뀔까’ 등의 내용이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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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그는 “하지만 보수 진보가 뉴스에서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미국 같은 경우는 채널 마다 당 색깔을 보여주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진실 앞에서는 보수고, 진보고 다들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정말 원하는 건 진실을 전하는 뉴스다”라고 설명했다.
김 앵커는 또한 “티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굉장히 거창한 내용들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제가 했던 말을 그대로 갖다 붙이셨더라. 제 말들이 쭉 나오면서 마지막에 그 신념을 지켜주겠다는 멘트가 나왔다. 그게 굉장히 고마웠다. 적어도 ‘저기서 방송했으니 진짜일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지난 1997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1일 MBN의 특임 이사로 취임했다. 김주하 앵커가 진행하는 MBN ‘뉴스 8’ 첫 방송은 오는 20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