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했다.
선예와 소희는 최근 'JYP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선예는 가정 생활에, 소희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원더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먼저 선예는 "리더라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말을 이어갔다. 선예는 "원더걸스는 제 인생에서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말하며 원더걸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소희는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그룹에 누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연기자의 길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면서 "앞으로 마음을 다해 '원더걸스'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원더걸스'는 4인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 예은, 유빈, 선미, 혜림이 다음 달 새 앨범을 발표한다. 데뷔 9년 만에 댄스가 아닌 밴드로 컴백할 예정이다.
JYP의 한 관계자는 "선예와 소희가 '원더걸스' 새 앨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예 편지>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서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 명 한 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서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소희 편지>
안녕하세요. 안소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쉽지만 그녀들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원더걸스 선예 소희, 떠나서 아쉽지만 항상 응원할께요"라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원더걸스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언제나 6명입니다. 원더걸스 앞으로 6명 모두 빛나주길 바라 "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