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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에 새 둥지를 튼 김주하 앵커가 뉴스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주하 앵커는 20일 오후 7시 40분 시작된 ‘뉴스8’을 통해 앵커로 복귀했다. 이동원 보도본부장과 함께 앵커석에 앉은 김주하 앵커는 오랜만의 뉴스임에도 불구, 완벽한 진행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일 MBN에 첫 출근한 김주하 앵커는 2011년 MBC ‘뉴스24’ 이후 약 4년 만에 앵커로 돌아왔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힘이 넘치는 눈빛과 안정감 있는 중저음 음성으로 출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레이드마크인 커트머리에 검은색 롱 재킷과 흰색 톱으로 단정함을 더한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전달력은 여전했다. 오랜만의 뉴스였지만 안정감 있고 노련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중저음의 음성으로 전달되는 뉴스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국정원 자살 미스터리 관련, 김주하 앵커는 문서 감정가와의 심층 대담 중 유서 면면에 담긴 의혹에 대해 시청자 눈높이에서 질문,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주하 앵커는 ‘본인이 직접 쓴 것으로 보는가’ ‘유서 마지막 감사합니다 라는 표현은 유서에서 쉽게 보기 힘든 표현 아닌가’ 등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완급 조절도 탁월했다. 심도 깊은 뉴스를 전달할 땐 여느 때보다 깊이 있는 눈빛이었으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뉴스를 전할 때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베테랑 앵커다운 여유가 돋보였다.
클로징에서 김주하 앵커는 “사실 너무 오랜만에 진행해서 그런지 떨리고 긴장 되서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나 ‘뉴스8’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지적 부탁드린다”며 시청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8’은 이날부터 김주하 특임이사와 이동원 보도본부장 투톱 체재로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클로징 코멘트도 앵커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단장한 ‘뉴스8’은 현장성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기사를 집중 발굴한다. 이에 시청자와 이슈를 보다 가까이 연결해 주며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뉴스를 전할 방침이다. 또한 공정과 신뢰라는 MBN 뉴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균형감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