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정글의 법칙 20시즌 특별판-히든킹덤’(이하 ‘정글의 법칙’) 이지원 PD가 여성 멤버 캐릭터에 대한 고뇌를 털어놨다.
이지원 PD는 21일 진행된 ‘정글의 법칙’ 제작발표회에서 “‘병만족’ 여성 멤버가 여리고 약하지만 털털하고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며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원 PD는 “‘정글의 법칙’ 속 여성 멤버를 처음 합류시킨 것이 나다. 어떤 의미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여성 멤버 캐릭터의 패턴 반복을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는 ‘여전사’ 혹은 ‘털털하다’는 말을 쓰지 않았다. 여자 스타들이 정글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사람들이라는 걸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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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또 하나 다른 점은 세 분의 여성 멤버와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 사람이 함께 하는 걸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라며 “전반전 ‘히든 킹덤’의 남규리, 전효성은 자매 같은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또한 후반전 ‘라스트 헌터’ 편의 서효림은 스스로가 혼자 생존해나가려는 시원한 성격이 달랐다”고 차이점을 표현했다.
함께 자리한 김병만은 이런 지적에 대해 “처음에 여자 멤버들도 선크림을 바르는 등 관리한다. 그러다가 점점 귀찮아져서 가까운 곳에서 용변을 보고 점점 안 꾸미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엔 남자들이 옷을 벗고 있더라도 전혀 눈돌리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 새 시즌에서는 김병만 정준하 샘해밍턴 심형탁 남규리 도상우 전효성 정진운 미노 이태곤 류담 하하 서효림 찬열 등이 출연하며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