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리쌍 멤버 개리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수익 배분 방식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에 대해 음저협이 입장을 밝혔다.
개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바닥을 뜨고 싶다. 스트레스로 수명 단축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웃는 게 아니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발레리노’ ‘티비를 껐네’ ‘가지마 가지마’ ‘눈물’ 대충 히트한 곡도 아닌 이 노래들로 저작권 3000만 원 받아본 적이 없음. ‘광대’ ‘사람 냄새’ ‘나란 놈은 답은 너다’ ‘회상’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전화하기 전까지 매달 700만 원 정도로 맞춰서 나옴”이라며 “몇 개월 전에 전화해서 이름 까고 쌍욕까지 하니 문자가 오더라고요. 2달치 35억 정도가 미정산 됐었다고. 작품자님들 체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 |
↑ 사진=MBN스타 DB |
일반음악과 배경음악의 분배비율이 25%:75%로 바뀌었고 방송에 사용된 음원은 그 종류에 관계없이 같은 저작권료를 받는다. 라이브로 연주했느냐, 녹음된 음원을 재생했느냐 혹은 몇 초 방송했느냐에 따라서만 지급액에 차등을 둔다. 이에 음저협은 개정안은 음악수입업자에게 돈을 몰아주는 정책이라면 반발하고 나섰고, 창작물인 일반음악을 배경음악과 같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중현, 김형석은 “지금 음악인들은 처참한 심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음악인들에게 혜택을 준 게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과연 분배할 권리가 있냐” 또는 “일반음악과 작가들의 몫이 해외 수입 유통업자에게 분배가 될 것이다. 우리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의 분배가 공정하게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또한 개리를 트위터를 통해 일찌감치 음저협의 수익 배분 방식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음저협의 한 관계자는 오후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개리가 작성했다는 해당 글의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며 “잘못한 게 있으니 질타를 한 것 같다.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며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