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영화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이하 ‘고녀석2’)가 어린이들을 만났다.
‘고녀석2’는 천방지축 티라노사우루스 미르가 육식공룡, 초식공룡 모두와 친구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특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1편이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공존과 공생을 이야기 했다면 2편은 종을 초월한 화합과 협력을 담은 이야기로 조금 더 어린이들이 눈높이에 맞췄다.
주인공 미르는 평화로운 초원을 다스리는 티라노사우루스 제스타와 세라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직은 어린 꼬마 공룡이지만, 미르는 아빠처럼 용감하게 사냥을 하는 씩씩한 티라노사우르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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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그러나,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사랑하는 엄마 세라를 잃고 아빠 제스타 마저 악당 발드 무리에 의해 세상을 떠나자 미르는 호심탐탐 자신을 공격하려는 발드를 피해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다.
발드 일당을 피해 도망친 미르는 새로운 섬에서 스피노사우루스 훌쩍훌쩍을 만나게 되고 서로 외로움을 달래며 의지한다. 또한 우연히 만난 키라리를 위해 매일 빨간 열매를 따다주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
‘고녀석2’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 눈에 봐도 귀여운 캐릭터들이다. 일본에서 제작된 1편의 주인공 하트가 일본 정서에 가까웠다면, 2편 주인공 미르는 우리나라 정서와 어린이 관객에 맞게 동글동글한 외모를 자랑하는 천진난만한 캐릭터로 바뀌었다.
또한 모험을 떠난 미르가 만나는 겁쟁이 스피노사우루스 훌쩍훌쩍과 앞을 볼 수 없는 파파사우루스 키라리 역시 귀여움을 더한다.
‘고녀석2’에는 어겨서는 안 될 자연의 규칙과 종을 초월한 우정, 무력보다 중요한 것 같은 어린이 교육에 필요한 교훈도 담겨있다. 이처럼 보는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담아낸 ‘고녀석2’는 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어린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