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에브리원 ‘웹툰히어로-툰드라쇼’(이하 ‘툰드라쇼’)가 첫 선을 보인다.
‘툰드라쇼’는 국내 최초로 작가가 방송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 출연까지 하는 새로운 포맷의 웹툰드라마다. 무적핑크 작가의 ‘조선왕조실톡’, 기안84 작가의 ‘청순한 가족’, 김재한 작가의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 등 총 세 코너로 구성된 ‘툰드라쇼’는 웹툰 작가가 대본을 쓰고 출연자로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의 이름에서도 특징은 잘 드러난다. ‘웹툰’과 ‘드라마’, ‘쇼’가 결합해 ‘웹툰드라마쇼’가 ‘툰드라쇼’로 줄어든 것. 이에 최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동호 PD는 “웹툰의 개성과 방송의 대중성의 결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신선함과 독특함, 공감을 함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웹툰은 10대부터 60대까지 대중적인 코드를 가지고 있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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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툰드라쇼’는 웹툰을 드라마화한 다른 드라마들과는 달리 ‘툰드라쇼’는 웹툰 작가와 방송 프로그램이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유기적인 작업을 이루는 시스템이다. 특히 기안84와 김재한 작가의 ‘청순한 가족’,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는 기존 작품을 영상화하는 게 아니라 작가들이 쓴 대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웹툰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한 ‘툰드라쇼’는 정해진 틀 없이 색다른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풋풋한 ‘연기 새내기’들의 연기 도전이다. 정일훈과 정화는 ‘툰드라쇼’로 연기에 첫 도전을 펼친다. 손진영도 웹드라마 ‘0시의 그녀’에서 감초 역할을 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연기 도전이다. ‘연기 새내기’에는 웹툰 작가들도 포함된다. 무적핑크, 기안84, 김재한은 모두 각자의 코너에서 연기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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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에브리원 |
특히 첫 방송에서는 무적핑크가 ‘조선왕조실톡’ 코너에서 사관(史官)으로 등장해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는 무적핑크가 콧수염을 붙이고 한복을 입은 채 붓을 잡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그가 대사 없이도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 하나로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개의 코너로 꽉 채운 옴니버스만의 풍성함도 ‘툰드라쇼’만의 특징이다. ‘조선왕조실톡’은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청순한 가족’과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는 짧은 내용들이 이어지는 미니드라마다.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세 개의 이야기가 ‘툰드라쇼’의 매력을 더욱 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처럼 색다른 시도로 중무장한 ‘툰드라쇼’가 오늘(27일) 오후 8시40분에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들의 ‘병맛’ 가득한 도전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