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여성시대’ DJ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양희은과 서경석이 참석했다.
이날 서경석은 “솔직히 ‘여성시대’ 방송 시간대가 힘든 시간이다. 아침시간이어서 매번 챙겨 듣지는 못했지만, 이동 중에 여러 번 들었다. 특히 청취자 사연이 타 프로그램에 비해 진솔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인위적인 얘기의 홍수 속에서 뭔가 생각하게 만들고 좋은 통로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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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어 “사실 제안이 왔을 때, 매일 아침 그 시간을 지켜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TV와 라디오 동시에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 그럼에도 양희은 누님과 함께 하는 것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여성시대’는 라디오계에서는 최고의 프로그램인데, 나 같은 어린 아이가 들어가기 쉽지 않다”며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서경석은 “방송 20년차에 어린애 취급 받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내가 주가 되고 정리를 해야 했었는데, 이번 방송은 굉장히 편안하다. 젓가락 한짝 얻는 정도다. 방송 중에 자꾸 눈물이 나려 한다. 여성 호르몬이 나오는 건지 뭔지, 오늘도 생방중에 울컥 했다. 장기근속이 희망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