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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이 600만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신스틸러 한성용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대한민국’ 그리고 그 ‘대한민국’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6월에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29일 6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 공세 속에도 끝까지 뒷심을 발휘해 끝나지 않은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주연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를 비롯해 혼신의 열연을 펼친 수많은 조연 중 이 용세 병장 역의 배우 한성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유일하게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을 법도 하지만, 한성용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이 맡은 인물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연평해전의 흥행에 톡톡히 한몫했다.
영화는 후반부에 계속되는 해상 전투신에서 갑작스럽게 닥친 불행과 재난에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을 표현하려 했고, 한성용은 이 병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밑바닥까지 드러냈다. 자신의 주관과 감정은 철저히 배제한 채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성용이라는 이름 석 자 보다 영화가 더욱
데뷔 이후 ‘황해’ ‘고령화 가족’ ‘7번방의 선물’ ‘명량’ ‘우아한 거짓말’ ‘손님’ 등 다수의 작품에서 끊임없이 내공을 쌓아온 한성용의 연기가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 연기파 배우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성용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