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6년의 제작 기간, 18개월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촬영, 9개월 동안 동물들과 동고동락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스크린을 통해 지상 최대의 정글을 선보인다.
영화 ‘아마조니아’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도시 출신 원숭이 샤이의 시선을 통해 담아냈다. 도시 음식을 먹고, 그곳에서 생활해온 샤이는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눈을 통해 아마존을 바라보게 되고 그를 통해 대자연의 신비함을 생생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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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조니아’는 우리가 평소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정글의 포식자 재규어, 분홍돌고래 보뚜,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아나콘다, 나무늘보, 투칸, 부채 머리 독수리, 왕아르마딜로, 신기한 모습을 한 곤충까지 다양한 아마존의 생명체들을 조명한다. 관객이 실제 아마존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장면을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원숭이 샤이와 곤충, 동물들에 목소리 더빙을 더해 지루할 수 있는 장면에 이야기를 녹여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는 외국에서 대사가 전혀 없이 상영되는 것과 국내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아마조니아’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또 관객의 견해를 대변하는 내레이션을 더해 어린이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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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자연을 통해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박물관과는 또 다른 생생한 아마존의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생생히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8월5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