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밴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원더걸스는 지난 4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출연,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Nobody'와 'Tell me'를 비롯해 신곡 ''I Feel You'를 선보였다.
멤버 예은은 밴드 라이브를 들려줄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며 "'스케치북' 출연만을 기다렸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스케치북'에 처음 출연했다는 멤버 선미는 "정말 나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유희열 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댄스가수가 아닌 밴드로 돌아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멤버 유빈은 "예은은 원래 피아노를 쳤고 난 1년 반 전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뒤로 혜림이 기타, 선미가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재미삼아 합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우연히 회사 분들이 보시더니 점점 일이 커졌다"고 밝혔다.
예은은 "취미로 시작했던 것뿐이라 처음엔 걱정을 했지만 이번 타이틀곡 'I Feel You'를 듣고 나선 곡이 정말 좋아서 걱정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각자 자신이 맡은 악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기타를 맡은 혜림은 "어쿠스틱 기타, 일렉기타 등 번갈아가며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어 드럼을 맡은 유빈은 "부담감과 동시에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이스를 맡은 선미는 "존재감이 크지는 않지만 뒤에서 묵직하게 받쳐주는 게 내 성격과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맡은 멤버 예은은 "이 세 사람의 소리를 다 낼 수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많은 사건사고들을 겪어온 원더걸스는 '3대 사건'으로 데뷔, 미국 진출, 밴드 도전을 꼽았다.
'Tell me'로 대국민적 사랑을 받던 도중 갑작스럽게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은은 "박진영씨 미국 콘서트에 게스트로 서게 됐는데, 미국 관계자 분들이 무대를 보시고 정말 좋다는 평가를 해주셨다. 귀가 얇은 박진영씨가 가자고 하셔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빈은 "오히려 바쁘게 지내던 한국에서보다 재밌게 지냈다"며 미국 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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