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제 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화제 코너 ‘이리오쇼’의 서태훈이 전석 매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열린 ‘부코페’ 둘째 날 리셉션 현장에서 만난 개그맨 서태훈은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다행히 공연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리오쇼’는 미남 개그맨으로 통하는 김기리,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이 뭉쳐 펼치는 코미디쇼다. 부산 극장해프닝에서 공연을 펼친 ‘이리오쇼’는 전회 차 매진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매진 이외에 예매 매진으로 전회를 매진 시킨 사례는 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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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분명 의미있는 성과다. 이를 들은 서태훈은 “최초 전회 매진이냐. 우리는 몰랐다. 우리가 매진된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말하며 “정말 감사하다. 사실 우리는 매진인지 뭔지는 잘 모르고 바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이를 몰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서태훈은 전석 매진의 원동력이 무엇인 것 같느냐는 질문에 “지금 보고도 모르시냐”며 ‘외모’를 꼽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정말 형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서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종합해 코너를 만드니 더욱 시너지 효과가 잘 나는 것 같다”고 다른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서태훈은 “우리가 모인 것은 예전에 한 공연장에서 우리 네 명이 ‘개그계 미남’ 특집으로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반응이 좋은 게 기억이 나서 ‘한 번 해볼래?’라는 의견을 냈고 형들도 다 좋다고 해서 뭉치게 됐다”고 말하며 첫 시작을 회상했다.
서태훈은 “‘이리오쇼’를 시작하며 네 명의 개그맨이 자칫 캐릭터가 겹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 성격이 워낙 다르니 그게 무대에서도 드러나더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성원이 형, 묵직한 맛이 있는 (김)기리 형, 착한 (류)근지 형 같이 다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무대에 올리고 나니 우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리오쇼’는 지난 4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곧 인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서태훈은 “이번 공연은 좀 큰 곳에서 한다고 하던데 그동안 소극장에서 했기 때문에 소극장과는 또 다른 버전을 만드려고 하고 있다”며 “이 공연을 롱런시키기 위해 버전도 달리 하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개그맨이 가수 공연에 MC로 초대되는 것처럼 우리 공연에 게스트로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리오쇼’는 29일, 30일 오후 공연을 진행한다. ‘부코페’는 28~31일 총 4일간 영화의 전당, 소향 씨어터, 예노소 극장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