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사도’의 아역 배우 이효제, 엄지성의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전 배급사 쇼박스는 ‘사도’에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아역 배우 이효제, 엄지성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정조는 세손 시절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의 갈등 속에서 영특함으로 할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속 깊은 아들로서 아버지의 숨은 진심을 헤아린다. ‘극비수사’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이효제는 세손 역을 통해 송강호, 유아인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아버지 사도에게 물을 건네려고 뒤주 앞에서 영조에게 읍소하는 장면에서 세손으로서의 위엄과 아들로서의 비통함을 동시에 표출하는 이효제는 나이답지 않은 연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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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쇼박스 제공 |
또한, ‘국제시장 ’연가시‘ 등의 작품을 통해 주목 받은 엄지성은 총명하고 영특한 자질을 갖췄지만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그림 그리기와 무술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향으로 ‘영조’의 기대에 어긋나기 시작하는 어린 사도 역을 맡았다. 엄지성은 아버지 영조가 원하는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어린 사도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준익 감독은 정조와 사도의 아역 연기를 펼친 이효제, 엄지성의 캐스팅에 대해 “정조 역을 맡은 소지섭의 눈매를 닮은 아이를 찾고 있던 중, 오디션 마지막 날 기적처럼 이효제 군이 나타났다. 효제 군의 첫 느낌은 사도를 아버지로 둔 아들의 눈빛을 타고난 것 같았다. 할아버지 영조에 대한 의리와 아버지 사도에 대한 애통함을 동시에 표현해낼 수 있는 균형을 갖춘 친구다. 사도 역의 유아인이 가진 반항기를 닮은 아역 친구를 찾고 있었는데 엄지성 군은 내면에 온순하지 않은 불덩어리를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현장에서의 연기 몰입도 역시 뛰어났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오는 16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