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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문세는 11일과 12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춘천 공연(2015 씨어터 이문세)을 통해 누적 입장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데뷔 이후 이문세가 선 공연은 약 700회에 달한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 열렸던 공연 입장 관객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기록이 남아있는 1998년 ‘이문세 독창회’ 이후 그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수를 집계해 본 결과, 이번 춘천 공연을 기점으로 공식 기록 달성을 확인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 이문세는 어떻게 100만 관객을 모았나
이문세가 본격적으로 공연계의 아이콘이 되기 시작한 해는 지난 1998년이다. 그해 4월 시작된 ‘이문세 독창회’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획기적인 대한민국 최초의 브랜드 콘서트였다. 무려 10년 동안 총 300회 공연이 열리며 유료관객 4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2004년, 관객과 소통하는 소극장 공연인 ‘이문세 소창회’를 진행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이문세 동창회'(함께 부르는 음악회)를 1년간 전국 27개 지역을 돌며 열었다.
2009년에는 ‘이문세 붉은 노을’이라는 타이틀로 1년 6개월 동안 23개 도시에서 47회 공연을 진행, 약 10만명을 끌어모았다.
매 공연 매진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입소문을 탄 이문세 콘서트는 2010년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회, 부산 벡스코 2회 공연으로 4만 관객과 만났다.
그리고 2011년과 2012년 ‘이문세 붉은노을’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및 해외 40개도시 100회 공연이란 기록을 남기며 15만 관객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13년 6월 1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로 이날 입장 관객만 5만명에 달했다. 이 투어는 국내외 27개 도시에서 열리며 18만 관객을 동원했다.
▶ 매진 행렬, 이문세 공연의 성공 비결은
이문세는 공연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8일~9일 진행된 전주 공연, 14일~16일까지 이어진 부산 공연, 22일과 23일 열린 경산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러한 열기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돼 춘천, 울산, 인천, 김해, 성남, 천안, 광주, 창원 등을 포함한 13개 도시 전국 투어 역시 일부 지역은 이미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문세 공연이 매번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무수히 많은 히트곡 때문이다. ‘한국형 발라드’의 대표주자답게 그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소녀’ ‘광화문 연가’ 등 공연장에서 불려지는 대부분의 노래가 국민가요를 불릴 만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았다. 공연마다 색다른 기획과 레퍼토리를 추가하며 새로운 관객층을 꾸준히 유입하고 있는 것도 이문세 공연이 강한 이유 중 하나다.
이문세의 명곡들이 매회 트렌드를 반영한 무대 프로덕션과 탁월한 기획력과 만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까지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공연’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이문세 명곡들의 힘을 꾸준히 전파할 수 있었고, 이는 이문세의 히트곡들이 30여 년을 넘게 세대를 초월한 국민 가요로 사랑 받게 하는 지지 기반이 되어 주었다.
올해 새 앨범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던 이문세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젊은층의 호응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봄바람’이 음원 차트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덕분에 20여년 동안 지속된 이문세 공연 신드롬은 더욱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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