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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기업 효성 일가의 만행을 공개해 화제다.
12일 방송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VIP의 비밀 매뉴얼' 편을 통해 최근 8000억배 횡령 및 비리를 저지른 효성 일가를 심층 취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56개의 미술작품 목록이 나열된 의문의 봉투를 받아든 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림이 걸려있다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골프장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특히 이날 한 남성이 제작진의 차량을 촬영했다. 그 남성은 본인을 효성그룹 직원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이 계속 제작진의 차량을 미행해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안겼다. 제작진이 "왜 자꾸 따라다니시냐"라고 묻자 차량 운전자는 "따라다니는 게 아니다. 가신다 그러고 안 가시니까"라고 답했다.
취재 과정에서 한때 효성 일가의 일원이었던 조현문 변호사가 눈길을 끌었다. 효성가와 갈라선 조현문 변호사에 대한 평가는 '기업의 마지막 양심'과 '배신자'. 효성가의 분열은 조현문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현문 변호사는 지난해 6월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트리니티)와 신동진의 최현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조현문 변호사는 10월 같은 혐의로 노틸러스효성,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의
그러나 조현준 사장 및 효성 측은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정당한 방법을 거쳐 진행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은 "효성, 영화 베테랑이 진짜 현실이다" "효성, 미행할 때 소오름" "효성, 제작진들 고생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