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중견배우 김혜선이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14일 일반인 사업가와 열애를 인정하며 이날 하루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가 출연한 SBS ‘불타는 청춘’이 불똥을 맞았다. 중년 싱글들의 여행기를 다룬 이 프로그램이 김혜선 열애로 진정성 여부까지 도마 위에 오르내린 것. 일각에서는 이 방송에서 김혜선이 결혼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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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하지만 ‘불타는 청춘’이 중년 싱글들의 ‘연애’가 아닌 ‘여행’과 ‘힐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굳이 김혜선이 자신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모두 다 털어놓을 이유는 없다. 다른 싱글 스타와 가상으로 연애를 하거나, 실제 커플 성사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중년의 향수를 자극하고 친구를 찾는 목적으로 제작됐기에 조심스러운 사적 영역까지 다 털어놓으라고 요구하기는 무리다.
게다가 그는 ‘불타는 청춘’에서 ‘썸’을 연상케 하는 관계없이 남녀 스타들과 격의 없는 우정을 나눴다. 1년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해서 진정성 여부를 들먹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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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도 이날 MBN스타에 “이 프로그램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가상 연애를 다룬 방송이 아니”라며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오히려 ‘불타는 청춘’은 싱글중년들의 친구찾기 1박2일 여행프로”라고 선을 그었다.
김혜선의 열애 소식에 축복은커녕 진정성 논란의 화살을 맞은 ‘불타는 청춘’.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에겐 죄가 없다. 오히려 남녀 싱글 스타가 출연했다고 해서 관계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시선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