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케이팝(K-POP) 아이돌들이 EDM 전도사로 나섰다. 엠블랙 미르, 소녀시대 효연, 에이오에이(AOA) 혜정, 서인영 등 한류 스타들이 전문 DJ 가르침 아래서 실력을 연마하는 케이블방송 SBS MTV 새 예능프로그램 ‘매시업’이 론칭한 것. 한류의 주역들은 시청률 사냥은 물론 EDM스타로서도 발돋움할 수 있을까.
17일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진행된 케이블방송 SBS MTV 새 예능프로그램 ‘매시업’ 제작발표회에서는 양재형 PD를 비롯해 슬리피, 효연, 미르가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혜정과 서인영은 스케줄상 불참했다.
이날 효연과 미르는 발표회에 앞서 그동안 연마해온 디제잉 실력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들은 10분여 시간동안 자유자재로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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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디제잉에 대한 애정과 임하는 각오도 남달랏다. 효연은 “장르 불문 모든 음악을 좋아하지만 힙합을 가장 좋아했다. 우리나라 페스티벌은 늘 가서 즐기곤 했다”며 “무대 위에서와 DJ 부스에서 디제잉하는 건 느낌이 다르더라. 한달 좀 안 되게 연습해서 아직은 믹싱하는 게 어색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DJ 부스 앞에 서는 게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르 역시 아이돌이 아닌 DJ로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제잉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DJ로서 워낙 재능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 자리에 내가 껴도 될까 싶었다. 실례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매시업’에서는 전문 DJ 아래 커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연습하는 과정부터 보여주면 시청자들도 칭찬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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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이들의 포부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건 프로그램 말미 11월부터 열리는 EDM 페스티벌에 참여해야하기 때문. 양재형 PD는 “11월 말 마카오에서 K팝 스타들과 디제잉 스타들을 모아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해 열심히 연습해서 달성할 것”이라며 “K팝뿐만 아니라 K-EDM을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류 아이돌이 DJ로 변모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들이 초보 DJ의 때를 벗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그 과정은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매시업’은 대한민국 최강 DJ들과 퍼포먼스팀, 작곡팀 등 마스터 크루가 의기투합해 K팝 스타들을 디제잉, 퍼포먼스 등을 갖춘 글로벌 EDM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슬리피, 서인영, 소녀시대 효연, 엠블랙 미르, 혜정 등이 출연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