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강하다, 동료애는 더 끈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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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홀로 남겨진 기분을 누가 알까.
화성에 혼자 남겨진 채 400여 일을 살아야 했던 남자 마크(맷 데이먼). 포기하고 죽으려 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분으로 거름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해 식량을 만들었고, 살기 위해 끊임없이 교신 노력을 했다. 결국, 해피엔딩이다.
결론을 얘기해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영화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은 남자가 외로움을 이겨내고, 그를 구조하는 동료들의 노력이 과정이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대인 '아레스3 탐사대'는 화성에 기지를 짓고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 폭풍을 만나 긴급귀환을 결정한다. 와중에 팀원인 마크 가 날아온 물체에 맞아 쓰러지며 교신이 단절된다. 탐사대는 마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화성을 떠난다.
하지만 마크는 살아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난 그는 탐사대가 다시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마션'은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만큼 황홀하고 광활한 우주가 담겼다. 과학적 이론보다는 인간의 강인함과 우주 과학자들의 끈끈한 동료애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우주 여행, 우주로의 이주가 환상 속 이야기가 아닌 머지 않은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지도 모르기에 생각할
마크를 구출하기 위해 머리를 모은 NASA와 탐사대의 팀원들이 환호의 반응을 보낼 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릿하다.
리들리 스콧의 또 하나의 대표작 탄생이다.
멋진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학생들도 생기지 않을까? 12세 이상 관람가. 142분.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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