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만재도에 여름이 찾아왔다. ‘삼시세끼-어촌편’ 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은 따뜻해진 환경에서 새로운 어촌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름의 첫 만재도 적응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차승원에게 “여름이니 물고기가 정말 잘 잡힌다”며 “돌돔을 잡으면 김치 냉장고를 사주겠다”는 감언이설로 홀렸고 결국 유해진과 함께 출연을 결정했다. 유해진은 사람들에게 “베테랑”이라는 영화 제목을 들으며, 차승원은 “따뜻하니까 적응이 안 된다”고 말하며 배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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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시세끼 어촌편 캡처 |
차승원과 유해진은 비가 오는 날 불을 지피기 위해 천막을 치며 의기투합했다. 전처럼 티격태격 하던 모습은 없었다. 유해진은 “서로 의지할 데가 없어서 이렇게 되는 것 같다”면서도 “차승원이 마음을 다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저녁에는 노부부를 연상시키는 듯 한 대화를 나눴다. 배우라는 직업적 공통점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건강을 걱정해줬다.
지난 시즌 첫 음식 배춧국에 이어 이번 시즌의 첫 음식은 부추전이었다. 본격적인 첫 상차림에 있어서도 둘의 호흡은 완벽했다. 유해진은 악천후 속에서도 완벽하게 불을 지폈고 차승원은 “이런 날엔 부추전”라는 유해진의 말을 귀담아 들어 노릇노릇한 부추전 두 장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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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시세끼 어촌편 캡처 |
내리던 비는 그쳐 아침에는 쨍쨍한 하늘이 됐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삼시세끼-어촌편’ 방송 이후 처음으로 밖에서 세안을 했다. 유해진은 터프한 모습으로 세수를, 차승원은 얼굴 절반 이상에 면도 크림을 발라 세심하게 면도를 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손호준 대신 박형식이 합류해 손호준과는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을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 1박 2일의 만재도 생활이 그려졌지만 전 시즌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짐작케 했다. 따뜻한 기온 때문에 해안에는 물고기들로 가득했고 출연진 역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들을 선보였다. 따뜻한 여름과 선선한 가을을 담은 만재도는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펼쳐질 ‘삼시세끼-어촌편’의 풍경들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