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는 의문의 마네킹 하우스가 소개됐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뉴햄버그의 기괴한 소문이 다뤄졌다.
길을 잃고 헤매던 한 남자는 어떤 집 앞에 앉아있는 여자들을 보게 됐고 길을 물으러 갔다가 남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가 본 여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마네킹들이었던 것.
![]() |
↑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뉴햄버그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한데, 이 마을에 오래전부터 기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집이 있었다. 이 집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집으로, 언제부턴가 집 현관에 마네킹들이 놓여있었다. 사람과 같은 크기의 마네킹들은 각각 다른 헤어스타일과 다른 옷을 입고 있었고,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책을 읽고 있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섬뜩함을 자아냈다.
더욱 기괴한 것은 매일 같이 스타일이 바뀔 뿐만 아니라, 마네킹의 개수도 날마다 달랐다. 심지어 비가 오면 마치 비를 피하기라도 하듯 모두 사라졌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특히 이상한 점은 누가 마네킹을 놓은 건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마을 주민들은 마네킹이 현관에 놓여 있는 것만 봤을 뿐 마네킹이 이동하거나 옷이 바뀌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선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기괴한 소문을 둘러싼 집은 존 로슨이란 남자가 1845년에 지은 대저택이었다. 그러나 1877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존 로슨과 가족들이 모두 사망했다. 당시 유일하게 남은 건물은 바로 현재 남아 있는 집이라는 것. 이에 존 로슨의 유령이 마네킹을 움직이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집을 둘러싼 추측은 다양했다. 병을 앓던 아내가 숨을 거두고 존 로슨은 깊은 슬픔에 잠겼었다. 이후 존 로슨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사망한 아내와 비슷한 모습의 마네킹을 놓고 매일 같이 마네킹만 바라보며 지냈다는 것. 하지만 존 로슨마저 갑작스런 화재로 목숨을 잃게 됐고,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누군가가 그를 대신해 마네킹을 놓기 시작했다는 게 첫 번째 주장이었다.
또 다른 주장도 있다. 마네킹들은 존 로슨과 아내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 존 로슨의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엔 뉴 햄버그 기차역이 있는데, 1871년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열차 사고의 희생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존 로슨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네킹을 놓기 시작했고, 하지만 몇 년 후 존 로슨이 화재로 사망하자 그를 대신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네킹을 놓았다는 것이다.
현재도 존 로슨의 대저택 현관에는 매일 다른 숫자의 다른 스타일을 하고 있는 마네킹이 놓여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