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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천희와 이광수, 박보영이 청년실업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광수는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언론시사회에서 극 중 청년실업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가 담겼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군대 가기 전과 후에도 '내가 뭘 해야 하나?' 생각했다. 가족의 눈치도 봤다"며 "또 데뷔 하고 나서 일이 많진 않았었다. 그때 느꼈던 것도 떠올랐다. 지금은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아직 뭘할지 정하지 못한 친구들도 생각하고, 예전을 일을 하지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천희도 "내가 취업을 위해서 면접 시험 보러 다닌 건 아니지만 처음 작품을 하게 됐을 때 오디션을 찾아 다닌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며 "한번만 출연하고 싶고, 지나가는 역할이라도 하고 싶었다. 또 기회 생겼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대입해서 생각한 것 같다. 지금의 젊은이 모두를 대변하고 공감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청년 실험 등의 문제에 대해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런 작품이나 캐릭터를 맡김으로써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게 내 직업의 장점"이라며 "영화에 담긴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공감하는 내용도 있다. 또 겪어본 내용도 있지만, 모든 경험을 해본 건 아니니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할 순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요즘 이런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 걸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수가 8kg가 넘는 탈을 쓰고 생선인간 박구를 연기했다. 박보영이 박구를 이용해 인터넷 이슈 메이커가 되려는 주진, 이천희가 생선인간을 취재해 정직원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을 맡은 권오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2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